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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친다" 원희룡 마중하며 웃고 있는 공무원 16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맞이해 90도 인사와 함께 웃음을 지어 보인 충복도 고위 공무원에게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KBS 갈무리) 뉴스 1에 따르면 충청북도의 고위 공무원이 23명의 사상자를 낸 충복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지었다가 "지금 제정신이냐", "재밌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송 참사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나온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맞이하는 충북도 국장급 공무원이 거의 90도로 인사하면서 잇몸을 드러내며 웃는 장면이 나돌았다.
충북도의 도로 관리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A국장(지방직 3급 고위공무원)은 원 장관이 '전화해 달라'는 뜻으로 손을 귀에 대자 환하게 웃으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TPO(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깨닫게 한 장면', '소름 끼친다', '상황 파악 못 하는 공무원들은 다 잘라라', '지금 재밌냐'는 등 비판을 퍼부었다.
당황한 A국장은 '무심코 나온 장면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며 엎드렸다.
newsfriend curation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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